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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Interview in Hong Kong "IdN magazine (v.19 n.3)

Born in Seoul, Korea, Minjeong An is a fine-artist and graphic designer who has been invited to show her work at numerous exhibitions including "Going Around The Corner of the Square" at Gellery Palais de Seoul in 2010. Her work is about concretizing, clarifying and forming the visible as well as the invisible-such as personal memories and emotions-by using visual, mathematical and scientific languages.

My work appears to be emotionless and analytic, but when you take a close look at it, the majority of my work employs motifs from personal memories, people around me and things that I have. As in “Self-Portrait,” “The Power of a Kiss,” and “Six-Membered Family Portrait,” the work titles also show that the works are somewhat autobiographic and reveal who I am emotionally. They can be seen quite personal and trivial, and yet they are meaningful, something like treasures that I can cherish. Many people overlook the value of everyday things and relationships and often treat them as being menial or unproductive. I want to discover the true and priceless value out of seemingly insignificant things and share them with others. In other words, I am using the logical and scientific tools to transform something trivial and invisible into something memorable and visible.

I would say, lines are the minimal, or the smallest. This definition can be read in multiple ways, but I would say each line shows the smallest unit of study. We see many diagrams and charts everywhere on a daily basis. But, as far as I remember the very serendipitous moment was about 10 year ago when I worked as a web designer. I came across an architectural floor plan on the web and found the complicated lines and signs just beautiful and compelling. I guess, even before this I had been drawn to collaged and highly complex images, but this was a kind of clicking moment seeing the beauty of the floor plan.

When I was in graduate fine arts program, one day I thought of measuring myself with rulers and creating a self-portrait. I sought to express not only the visible part of me but also something invisible like my personality, energy, aura and even my past memories using the objective and almost scientific methods.

In completing the piece, I used signs and symbols from many different charts and diagrams and the practice evolved up until now. But again, as I mentioned earlier the impetus was to express human emotions and trivial but valuable stories including both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I get a lot of my ideas from personal emotions and trivial occurrences. As I mentioned earlier, many people overlook the true value of everyday things and occurrences. To convince or draw people into trivial things, I thought that employing a reliable and authoritative approach, something almost scientific and intellectual would do. I have fun juxtaposing very dry and cerebral images and underlying humane and gentle sentiments together. I think that although my artwork shows quite personal elements, people will find it intriguing enough to look at and can share human’s mutual interest in it. Also, I would say I enjoy revisiting every part of my life. By recalling events, people, things I have cherished and found interesting, I seek to examine them again through careful intellectual observation. Remembering something and recalling specific emotions from the past and the present gives me such pleasure. I hope the viewers will also find such pleasure of their own from my work.

As you can see, “lines” play a big part in my work. The reason I use so many lines in my work is because they help me concentrate sincerely on human sensibilities. Using the objective and logical expression of lines, I want to treat the invisible part of the humans as something that must be earnestly analyzed and studied. Like other symbols used in a blueprint, each line carries important information. As a result, my artwork is simultaneously a blueprint that carries information as well as a painting that is made up of lines and signs.

The lines in my work emerge as analysis or evidence of study on things. Like I said earlier, the reason for this is they derive from my earnest and analytical attitude toward the things that I cherish and consider to be special to me. I use the computer as my tool in order to express cold, rational lines. With the computer you can draw sharp and exact lines that would be difficult to express by hand. In addition, lines that are drawn by a computer have a clarity and convincingness that can generally be seen in blueprints. Therefore, I feel a sense of minimalist appeal in my digital lines.

IdN (v19n3)메거진 인터뷰 내용
안민정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순수미술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갤러리 팔레드서울에서의 < 광장모퉁이를 돌면>이라는 전시 외 다수의 전시에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안민정 작가는 시각적, 수학적, 과학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가시적인 것은 물론 개인의 기억이나 감정이라는 비가시적인 것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하는 데 관심을 가진다.

저의 작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딱딱한 선들과 함께 매우 건조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오히려 개인의 소소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화상’, ‘뽀뽀의 힘’, ‘육인 가족도’,는 제목에서도 이는 상당부분 드러납니다. 이처럼 저는 저의 극히 개인적인 감성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는데 이러한 것들은 저에게 있어서 보물과 같은 소중하고 특별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사소하고 비 생산적인 것으로 치부 해 버리곤 합니다. 저는 그렇게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감성들을 작품을 통해 더욱 집요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듯 파헤침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에 집중하고 특별한 것으로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선'이라는 것은 가장 최소한의 것, 또는 가장 작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정의는 여러 가지로 해석 가능하지만, 저는 각각의 선이 대상 연구의 최소 단위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여러 곳에서 다이어그램이나 차트 등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어떤 발견의 순간은 10 여 년 전 즈음에 웹디자이너로 일할 때였습니다. 우연히 웹에서 한 건축 설계 도면을 보고 그 속의 복잡한 선과 기호들이 매우 아름답다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콜라쥬된 복잡한 이미지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러한 관심이 그 건축도면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자화상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나(사람)를 사물과 같이 자로 재듯 도면에 그려 나가면 어떨까? 하는 발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몸을 자로 제어 도면에 옮겨가면서 저는 저에 관한 모든 것 즉 성격, 에너지, 아우라, 추억 등 등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적이고 객관화된 기호를 사용하여 더욱 집요하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발전하여 지금의 작업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관람자들이 제 작품을 통해서 앞에서 제가 보물처럼 소중하게 특별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그 가치를 돌아보고 그 관람자과 함께 누리길 원합니다.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며 상대적이지 않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개개인의 소중하고 특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감상자들은 저의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저의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감성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것은 제 작품이 인간의 공통적인 감성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은 저의 작품에서 보시다시피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품에서 선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의 감성에 대해 집중케 하고자 진지하게 분석하고 연구할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좀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표현을 위해서였습니다. 때문에 저의 작품에서의 선은 마치 도면에 쓰이는 일종의 기호의 기능으로서 하나하나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담은 선들은 조합을 통해서 하나의 회화작품으로 완성됩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저의 작품은 어떠한 정보를 담은 도면 인 것과 동시에 선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회화 작품으로도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제작품에서의 선은 어떤 대상에 대한 분석이나 연구의 흔적으로 드러납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제가 소중하고 특별히 여기는 것에 대한 저의 진지하고 분석적인 태도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이성적이고 차가운 선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손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확하고 날카로운 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는 사용하여 나타낸 선들은 일반 도면에서 보여지는 선처럼 명료함과 설득력을 가집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이러한 디지털적인 선에서 미니멀리즘적 매력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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